살던 집에서 계약을 다시 하는데 전세가 월세로 바뀌는 일, 실거래로 세어 봤어요. 2026년 7월에 계약된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 가운데 직전이 전세였던 15,920건을 봤어요. 이 가운데 이번에 월세가 붙은 계약이 1,124건(7.06%)이에요.
반대 방향, 그러니까 직전에 월세였는데 이번에 전세가 된 계약은 157건이었어요. 한쪽이 7.2배 많죠. 여기까지는 "전세가 월세로 밀린다"는 이야기와 맞아요.
그런데 1,124건을 열어 보니
붙은 월세의 한가운데 값이 20만원이었어요. 그리고 보증금은요. 직전 전세 보증금과 이번 보증금의 차이, 그 한가운데 값이 0원이에요. 보증금이 조금이라도 줄어든 계약은 226건(20.1%)뿐이고 나머지 898건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었어요.
"전세금을 빼서 월세로 돌렸다"는 그림과는 다르죠. 대부분은 보증금을 거의 그대로 둔 채 월세가 얹힌 모양이었어요.
그중 235건은 단지 두 곳에서 나왔어요
한 단지에서 20건 이상이 한꺼번에 몰린 곳을 찾아보니 두 곳이 나왔어요.
| 동네 | 단지 | 전환 | 붙은 월세 | 직전 전세 중간 | 보증금 그대로 / 줄어듦 / 늘어남 |
|---|---|---|---|---|---|
| 강원 동해시 이도동 | 동해석미아데나더퍼스트 | 182건 | 1만~15만(중간 3만) | 1억 3,540만 | 182 / 0 / 0 |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신동 | 동탄2신동포레경기행복주택 | 53건 | 17만~32만(중간 27만) | 5,054만 | 2 / 11 / 40 |
두 곳은 모양이 아주 달라요. 동해 쪽은 182건 전부 보증금이 한 푼도 안 바뀌고 월세만 1만~15만원 붙었어요. 동탄 쪽은 53건 가운데 보증금이 그대로인 게 2건뿐이고 40건은 보증금도 함께 올랐어요. 두 단지가 어떤 곳인지는 실거래 자료에 없어서, 저희가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이 235건 가운데 강원 182건 하나만으로도 통계가 흔들려요. 강원에서 월세로 바뀐 비율은 39.73%(511건 중 203건)로 나오는데, 동해 단지 한 곳을 빼면 6.38%(329건 중 21건)가 돼요. 경기도 6.53%(5,865건 중 383건)에서 5.68%(5,812건 중 330건)로 내려가고요. 그래서 아래부터는 두 단지를 빼고 889건, 단지 737곳으로 다시 셌어요.
앞에서 말한 반대 방향과의 차이도 두 단지를 빼고 다시 보면 889건 대 157건, 5.7배예요. 반대 방향 157건에는 한 단지에 20건 이상 몰린 곳이 없어요(가장 큰 게 9건).
보증금이 크게 빠진 건 월세 100만원 이상 칸이었어요
두 단지를 뺀 889건을 붙은 월세 크기로 갈라 봤어요. 이 표부터 아래 표까지 전부 두 단지를 뺀 기준이에요.
| 붙은 월세 | 건수 | 비중 | 보증금 그대로 | 보증금 줄어듦 | 보증금 변화 중간 | 직전 전세 중간 |
|---|---|---|---|---|---|---|
| 10만원 미만 | 185 | 20.8% | 161 | 16 | 0원 | 2억 3,000만 |
| 10만~30만 | 296 | 33.3% | 214 | 36 | 0원 | 3억 6,500만 |
| 30만~50만 | 177 | 19.9% | 105 | 46 | 0원 | 4억 |
| 50만~100만 | 156 | 17.5% | 64 | 70 | 0원 | 4억 5,000만 |
| 100만 이상 | 75 | 8.4% | 23 | 47 | 1억 8,000만 줄어듦 | 4억 5,150만 |
보증금이 줄어든 계약 자체는 어느 칸에나 있어요. 889건 중 215건이고, 그중 168건은 월세 100만원 미만 칸에 있어요. 다만 칸의 한가운데 값이 0원이 아닌 건 맨 아랫줄뿐이에요. 거기서는 한가운데가 1억 8,000만원 줄었어요. 889건 중 8.4%예요.
그리고 두 단지를 뺀 889건 가운데 보증금이 한 푼도 안 바뀐 계약이 567건(63.8%)이에요. 열에 여섯이죠. 거꾸로 열에 다섯 남짓(481건, 54.1%)은 붙은 월세가 30만원도 안 됐어요. 같은 집에서 계약을 이어가면서 보증금은 두고 월세가 얹힌 계약이 다수였다는 뜻이에요.
단지 두 곳을 빼면 서울이 가장 높았어요
| 시도 | 직전 전세 갱신(두 단지 뺀) | 월세로 바뀜(두 단지 뺀) | 비율 | 월세 30만 미만 | 월세 100만 이상 |
|---|---|---|---|---|---|
| 서울특별시 | 4,928 | 364 | 7.39% | 174 | 30 |
| 부산광역시 | 556 | 37 | 6.65% | 23 | 4 |
| 강원특별자치도 | 329 | 21 | 6.38% | 20 | 0 |
| 경상남도 | 624 | 37 | 5.93% | 32 | 1 |
| 충청남도 | 224 | 13 | 5.80% | 9 | 0 |
| 경기도 | 5,812 | 330 | 5.68% | 170 | 35 |
| 대전광역시 | 242 | 13 | 5.37% | 9 | 0 |
| 전북특별자치도 | 218 | 10 | 4.59% | 6 | 0 |
| 인천광역시 | 870 | 30 | 3.45% | 14 | 3 |
| 제주특별자치도 | 32 | 1 | 3.13% | 1 | 0 |
| 울산광역시 | 163 | 5 | 3.07% | 2 | 1 |
| 대구광역시 | 292 | 6 | 2.05% | 4 | 0 |
| 충청북도 | 217 | 4 | 1.84% | 3 | 0 |
| 세종특별자치시 | 240 | 4 | 1.67% | 4 | 0 |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647 | 10 | 1.55% | 6 | 1 |
| 경상북도 | 291 | 4 | 1.37% | 4 | 0 |
| 전국(두 단지 뺀) | 15,685 | 889 | 5.67% | 481 | 75 |
서울 7.39%, 경기 5.68%로 수도권이 위쪽에 있고 경북 1.37%, 전남광주 1.55%가 아래쪽이에요. 다만 제주는 갱신이 32건, 울산은 163건이라 월세로 바뀐 게 한 자릿수예요. 이런 칸은 한두 건에 비율이 크게 흔들리니 순위로 읽지 마세요.
열두 달을 놓고 보면 튀는 달은 대개 단지 몇 곳이 만들었어요
| 계약 월 | 직전 전세 갱신 | 월세로 바뀜 | 비율 | 20건 이상 몰린 단지 | 그 단지를 뺀 비율 |
|---|---|---|---|---|---|
| 2025년 8월 | 17,401 | 716 | 4.11% | 1곳 24건 | 3.98% |
| 2025년 9월 | 17,838 | 727 | 4.08% | 없음 | 4.08% |
| 2025년 10월 | 16,294 | 776 | 4.76% | 3곳 131건 | 3.99% |
| 2025년 11월 | 18,045 | 730 | 4.05% | 없음 | 4.05% |
| 2025년 12월 | 20,810 | 1,789 | 8.60% | 11곳 524건 | 6.42% |
| 2026년 1월 | 20,496 | 887 | 4.33% | 없음 | 4.33% |
| 2026년 2월 | 17,496 | 727 | 4.16% | 없음 | 4.16% |
| 2026년 3월 | 18,764 | 944 | 5.03% | 3곳 132건 | 4.36% |
| 2026년 4월 | 16,175 | 789 | 4.88% | 1곳 25건 | 4.73% |
| 2026년 5월 | 16,941 | 797 | 4.70% | 1곳 21건 | 4.59% |
| 2026년 6월 | 15,796 | 847 | 5.36% | 1곳 28건 | 5.19% |
| 2026년 7월(잠정) | 15,920 | 1,124 | 7.06% | 2곳 235건 | 5.67% |
맨 오른쪽 칸은 그 단지들의 갱신 계약을 통째로 빼고 다시 잰 비율이에요. 대부분의 달은 그 단지에서 갱신한 계약이 전부 월세로 바뀌어서 뺀 건수와 위 칸이 같은데, 2025년 12월만 다릅니다 — 단지 11곳에서 갱신한 계약이 1,101건이고 그중 524건이 월세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1,101건을 통째로 빼면 6.42%가 나와요.
원래 비율은 4.05%에서 8.60% 사이를 오가는데, 빼고 나면 3.98%에서 6.42% 사이로 좁아져요. 튀는 달은 대개 단지 몇 곳이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그걸 빼고 봐도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는 4.59% → 5.19% → 5.67%로 올랐어요. 다만 2025년 12월이 6.42%로 더 높아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읽을 자리는 아니에요.
함께 볼 것
- "전세가 월세로 바뀌었다"는 한 문장에 아주 다른 계약들이 섞여 있어요. 보증금 그대로에 월세 3만원이 붙은 것도, 보증금이 1억 8,000만원 빠지고 월세 100만원이 붙은 것도 같은 칸에 들어가요. 숫자를 볼 때 월세가 얼마인지를 같이 보셔야 해요.
- 보증금이 크게 빠지는 건 월세가 클 때예요. 붙은 월세가 100만원 미만인 칸들은 보증금 변화의 한가운데가 전부 0원이었어요. 월세만 보고 "전세금이 빠졌겠구나" 하고 읽으면 어긋나요.
- 왜 그렇게 계약했는지는 이 자료에 없어요. 집주인 사정인지 세입자 선택인지, 실거래 신고서에는 안 적혀요. 저희가 센 건 신고된 보증금과 월세뿐이에요.
- 한 단지에서 무더기로 들어온 신고를 따로 보셔야 해요. 2026년 7월만 해도 단지 두 곳이 235건이라 강원 비율을 39.73%에서 6.38%까지 흔들었어요.
- 이 글은 갱신 계약만 봤어요. 새로 이사 가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고른 경우는 여기 없어요. 그건 신규 계약이라 다른 이야기예요.
- 2026년 7월 계약은 잠정이에요. 신고기한(계약일에서 30일)은 지났지만 늦은 신고가 더 붙을 수 있어요.
관련 링크·출처
- 강원 동해시 이도동 2026년 7월 전월세 보기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신동 2026년 7월 전월세 보기
- 내 동네는 어떤지 검색해 보기
-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2026년 7월 계약분. 2026년 9월 1일 받은 자료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