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얼어붙었는데 집값만 오른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저희도 그 동네를 세는 글을 여러 번 썼고요. 그런데 그때마다 그 칸 하나만 셌더라고요. 이번에는 네 칸을 다 세어서 나란히 놓아 봤어요.
어떻게 갈랐나
2026년 7월에 계약된 아파트 매매를 1년 전 같은 달과 견줬어요. 뉴스가 쓰는 "전년 동월 대비"와 같은 창이에요. 동네마다 거래 건수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거래가의 중간값(그달에 팔린 집들을 값 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이 올랐는지 내렸는지, 둘을 조합하면 네 갈래가 나와요.
2026년 8월이 아니라 7월을 쓴 이유도 적어 둘게요. 국토교통부 신고 기한이 계약일에서 30일이라 8월 계약분은 아직 31,125건, 7월의 72.0%밖에 안 차 있어요. 덜 찬 달을 그대로 쓰면 거래가 줄어든 것처럼 보여요.
먼저 어떤 동네를 셌는지부터요.
| 단계 | 동네 |
|---|---|
| 동네 전체 | 5,067곳 |
| 두 달 중 한 달이라도 거래가 0건 | 3,061곳이 빠져요 |
| 두 달 다 거래가 있는 동네 | 2,006곳 |
| 양쪽 다 20건은 돼야 중간값이 안 튀어요 | 1,493곳이 더 빠져요 |
| 견준 동네 | 513곳 |
빠진 1,493곳은 두 달을 합쳐도 평균 18.1건이에요. 남은 513곳은 평균 95.9건이고요. 거래가 서너 건인 동네는 중간값이 한 건에 크게 흔들려서 뺐어요.
그래서 이 글은 거래가 어느 정도 있는 동네 이야기예요. 읍·면은 1,411곳 중 75곳만 남아서 5.3%고, 동네 전체로도 5,067곳 중 513곳이라 10.1%예요. 거래가 얇은 동네와 시골이 많이 빠졌다는 뜻이에요.
네 갈래로 세면 이렇게 나와요
동네가 많은 칸부터 놓았어요.
| 갈래 | 동네 | 비중 | 2025년 7월 거래 | 2026년 7월 거래 | 거래 증감 | 동네별 중간값 변화의 가운데 값 |
|---|---|---|---|---|---|---|
| 거래도 늘고 값도 올랐다 | 222곳 | 43.3% | 9,270건 | 15,252건 | +64.5% | +16.22% |
| 거래는 줄고 값만 올랐다 | 110곳 | 21.4% | 5,521건 | 4,208건 | −23.8% | +14.17% |
| 거래도 줄고 값도 내렸다 | 79곳 | 15.4% | 3,755건 | 2,885건 | −23.2% | −9.89% |
| 거래는 늘고 값은 내렸다 | 74곳 | 14.4% | 2,503건 | 4,020건 | +60.6% | −7.59% |
| 거래 수가 작년과 같다 | 21곳 | 4.1% | 592건 | 592건 | 0.0% | +8.76% |
| 중간값이 작년과 같다 | 7곳 | 1.4% | 279건 | 345건 | +23.7% | 0.00% |
"거래는 줄고 값만 올랐다"는 110곳으로 두 번째예요. 가장 많은 건 거래도 늘고 값도 오른 222곳이었어요. 전체의 43.3%고요.
마지막 두 줄은 작년과 값이 딱 같은 경우예요. 거래 수가 같은 곳이 21곳, 중간값이 같은 곳이 7곳이고요. 둘 다 같은 곳은 없었어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한쪽만 같고 다른 쪽은 움직였다는 뜻이에요.
두 칸의 상승폭은 견주지 않을게요. 거래도 늘어난 칸이 16.22%, 거래 줄어든 칸이 14.17%라 달라 보이지만, 두 칸에 동네를 무작위로 다시 나눠 1,000번 계산했더니 339번이 그 차이보다 크게 벌어졌어요. 우연으로도 나오는 정도라 "어느 쪽이 더 올랐다"고 말할 수 없어요.
값만 놓고 접으면 열에 셋은 내렸어요
| 값이 어떻게 됐나 | 동네 | 비중 |
|---|---|---|
| 작년보다 올랐다 | 345곳 | 67.3% |
| 작년보다 내렸다 | 161곳 | 31.4% |
| 작년과 같다 | 7곳 | 1.4% |
견준 513곳 가운데 열에 셋은 작년 같은 달보다 중간값이 낮았어요. "집값이 오른다"는 쪽도 전부는 아니라는 뜻이에요. 거래로 접으면 는 동네가 301곳(58.7%), 준 동네가 191곳(37.2%), 같은 곳이 21곳(4.1%)이고요.
그런데 견준 상대가 어떤 달이었냐면요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대목이에요. 2025년 7월은 유난히 낮았던 달이에요.
전국 아파트 매매는 2025년 6월 54,090건에서 7월 34,940건으로 한 달 만에 35.4% 줄었어요. 저희가 가진 2024년 1월 이후 기록에서 한 달 낙폭이 가장 큰 달이에요. 그러니까 "작년보다 늘었다"는 건 유난히 낮았던 바닥과 견준 것이에요.
2026년 안에서만 보면 그림이 달라요. 5월 49,086건, 6월 44,995건, 7월 41,926건으로 석 달째 줄고 있어요. 지금 거래가 줄고 있다는 체감은 이쪽이에요.
그래도 네 갈래 표는 그대로 서요. 바닥과 견준 덕에 "거래가 늘었다" 쪽이 유리해진 것은 맞지만, 그 유리함을 다 인정하고도 값이 내린 동네가 161곳이고, 통념 칸이 두 번째라는 순서는 아래에서 보듯 기준을 바꿔도 안 뒤집혀요.
20건이라는 선을 제가 정한 거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선을 바꿔 가며 다시 세어 봤어요.
| 기준 | 동네 | 거래도 늘고 값도 오름 | 거래는 줄고 값만 오름 | 거래도 줄고 값도 내림 | 거래는 늘고 값은 내림 | 한쪽이 같음 |
|---|---|---|---|---|---|---|
| 양쪽 10건 이상 | 923곳 | 362곳 (39.2%) | 219곳 (23.7%) | 141곳 (15.3%) | 146곳 (15.8%) | 55곳 (6.0%) |
| 양쪽 20건 이상 | 513곳 | 222곳 (43.3%) | 110곳 (21.4%) | 79곳 (15.4%) | 74곳 (14.4%) | 28곳 (5.5%) |
| 양쪽 30건 이상 | 289곳 | 147곳 (50.9%) | 57곳 (19.7%) | 39곳 (13.5%) | 33곳 (11.4%) | 13곳 (4.5%) |
| 양쪽 50건 이상 | 105곳 | 58곳 (55.2%) | 23곳 (21.9%) | 14곳 (13.3%) | 9곳 (8.6%) | 1곳 (1.0%) |
네 번 다 "거래도 늘고 값도 올랐다"가 가장 큰 칸이에요. 통념 칸은 19.7%에서 23.7% 사이를 오가고요.
20건을 어디로 옮겨도 가장 큰 칸이 바뀌지는 않았어요. 다만 선을 올릴수록 남는 동네가 923곳에서 105곳으로 크게 줄어서 칸의 크기 자체는 달라져요. 선을 안 바꿔도 되는 게 아니라, 바꿔도 순서가 같더라는 뜻이에요.
같이 알아두면 좋은 것
- 이 글은 "거래 줄고 값만 오르는 동네가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110곳 있어요. 그 동네에 사시는 분께는 그게 현실이고요. 다만 그게 전체 그림은 아니라는 것이 이 표가 말하는 전부예요.
- 사이트 라벨과 숫자가 달라요.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문턱이에요. 신나게마을에는 「거래 줄었는데 오른 거래가 다수」라는 라벨이 있어요. 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는 건 이 글과 같게 보는데, "올랐다"를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직전 거래가보다 높게 팔린 거래가 절반을 넘느냐로 봐요. 이 글은 동네 전체의 중간값이 작년 같은 달보다 높으냐를 보고요. 세는 문턱도 라벨은 거래 10건, 이 글은 양쪽 20건이에요. 2026년 7월 라벨 166곳을 뜯어보면 84곳은 이 글의 20건 문턱을 아예 못 넘고, 문턱을 넘은 82곳 중 51곳은 이 글의 110곳에도 있고 31곳은 값 보는 방법이 갈려서 빠져요. 반대로 이 글의 110곳 중 59곳은 라벨이 없고요. 어느 쪽이 틀린 게 아니라 세는 것이 달라요.
- 2026년 7월은 거의 다 찼어요. 계약하고 30일 안에 신고하게 돼 있어서 7월분 기한은 8월 30일에 끝났고, 저희 기록으로도 9월 7일 43,168건에서 9월 9일 43,246건으로 이틀에 78건(0.18%)만 늘었어요.
- 다만 앞으로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는 정하지 않을게요. 거래가 조금 더 들어오면 2026년 거래 수가 늘어서 "거래가 줄었다" 칸이 작아지는 쪽으로 밀려요. 그런데 취소 등록은 반대로 밀어요. 2026년 7월 취소율은 아직 3.05%인데 6월은 3.99%라, 익으면서 취소가 더 붙으면 2026년 거래 수가 깎여요. 두 힘이 반대 방향이고 어느 쪽이 큰지는 재지 않았어요.
- 이 칸들은 오래 안 가요. 지난 8월 글에서 "거래는 줄고 값만 오른" 동네가 그 상태를 몇 달이나 이어 가는지 세어 봤는데, 244곳 중 170곳이 한 달짜리였어요. 이번 달 어느 칸에 있는지가 그 동네의 성격은 아니에요.
- 중간값이 오른 게 같은 집이 올랐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달에 팔린 집들의 가운데 값이라, 큰 평수가 많이 팔리면 중간값도 올라가요. 지방 동네에서 그걸 뜯어본 글이 아래에 있어요.
- 동네 이름 순위표는 없어요. 이 글이 세는 건 칸의 크기지 동네의 등수가 아니에요.
함께 볼 것
- 2026년 6월 아파트 실거래, 거래 20건 이상 잡힌 동네 629곳 중 244곳이 거래 줄고 값 올랐는데 170곳은 한 달짜리였어요
- 거래는 줄었는데 중간값은 올랐다 — 지방 아파트 실거래로 본 '값 상승의 함정' (2026년 5월)
관련 링크·출처
- 「거래 줄었는데 오른 거래가 다수」 라벨 붙은 동네 보기 (신나게마을)
-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026년 7월과 2025년 7월, 취소 거래 제외, 양쪽 20건 이상인 동네 513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