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그런데 이 숫자를 동네 단위로 볼 때 흔한 함정이 있어요. 동네의 매매 중간값과 전세 중간값을 그냥 나누면, 서로 다른 아파트·다른 평형이 섞여 실제와 어긋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끼리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을 나란히 맞춰 전세가율을 다시 봤어요(2026년 4~6월 실거래).
매매가가 쌀수록 전세가율이 높았어요
같은 아파트끼리 맞춰 보니, 동네마다 전세가율이 37%에서 83%까지 크게 갈렸어요. 그리고 그 차이는 대체로 매매가 수준을 따라갔어요. 매매가가 높은 동네일수록 전세가율이 낮았고, 매매가가 낮은 동네일수록 전세가율이 높았어요.
| 동네 | 전세가율 (같은 아파트 기준) | 매매 중간값 | 전세 중간값 |
|---|---|---|---|
| 경기 성남 분당 분당동 | 37% | 15.6억 | 5.9억 |
| 경기 성남 분당 금곡동 | 39% | 15.6억 | 6.3억 |
| 부산 수영구 남천동 | 47% | 9.4억 | 2.7억 |
| 대전 유성구 상대동 | 57% | 8.7억 | 4.9억 |
| 부산 연제구 거제동 | 65% | 5.4억 | 3.7억 |
| 서울 구로구 오류동 | 68% | 6.3억 | 3.9억 |
| 강원 속초 조양동 | 77% | 2.8억 | 2.1억 |
| 강원 강릉 포남동 | 83% | 1.4억 | 1.3억 |
위 숫자는 모두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에서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이 둘 다 거래된 경우만 짝지어 계산한 거예요(동네별 짝 10~44개). 분당은 매매가의 3분의 1 남짓이 전세보증금인데, 강릉은 거의 매매가에 맞먹었어요.
줌인: 같은 아파트로 들여다보면
분당 금곡동 청솔마을(매매가 높은 쪽)은 같은 단지 여러 평형에서 전세가율이 30%대로 모였어요.
- 주공9단지 37㎡: 매매 9.69억 / 전세 3.12억 → 32%
- 한라 59㎡: 매매 15.40억 / 전세 5.43억 → 35%
- 계룡 55㎡: 매매 14.35억 / 전세 5.10억 → 36%
강릉 포남동(매매가 낮은 쪽)은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에 바짝 붙어 있었어요.
- 일송 59㎡: 매매 1.27억 / 전세 1.25억 → 98%
- 도센트리움 48㎡: 매매 2.40억 / 전세 2.00억 → 83%
- 청송 84㎡: 매매 2.16억 / 전세 1.75억 → 81%
부산 거제동처럼 그 중간(레이카운티 1단지 85㎡: 매매 10.35억 / 전세 5.20억 → 50%)도 있었고요.
왜 이렇게 갈릴까
전세보증금은 대체로 실제 그 집에 살면서 매기는 값에 가까워요. 반면 매매가에는 그 값에 더해 앞으로에 대한 기대(재건축·입지 프리미엄 등)가 얹히기도 해요. 그래서 매매가가 비싼 동네일수록 그 위에 얹힌 몫이 커서 전세가율이 낮게 나오고, 매매가가 낮은 동네일수록 매매가가 실사용 값에 가까워 전세가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보였어요. 분당(매매 15억대)과 강릉(1억대)의 차이가 그 양 끝이었고요.
함께 볼 것
- 전세가율은 같은 아파트끼리 봐야 정확해요. 동네의 매매 중간값과 전세 중간값을 그냥 나누면, 그 두 값이 서로 다른 아파트·평형에서 나온 거라 실제와 크게 어긋날 수 있어요. 같은 단지 같은 평형으로 맞추면 그 왜곡이 줄어요.
- 전세가율은 동네의 가격대·연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값이에요. 높고 낮음 자체가 좋고 나쁨을 뜻하진 않고, 매매가에 무엇이 얼마나 얹혔는지의 차이로 읽는 게 정확해요.
- 전세가율 =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에요(예: 매매 10억·전세 5억이면 50%).
관련 링크·출처
- 성남 분당 금곡동 실거래 자세히 (신나게마을)
- 부산 수영구 남천동 실거래 자세히
- 부산 연제구 거제동 실거래 자세히
- 속초 조양동 실거래 자세히
- 강릉 포남동 실거래 자세히
- 내 동네 전세가율은 어떤지 신나게마을에서 검색
-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전세 실거래가 (2026년 4~6월, 같은 아파트·평형끼리 맞춰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