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요즘은 법인이 다 쓸어담는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2026년 6월에 신고된 아파트 매매를 사는 쪽과 파는 쪽이 각각 누구였는지로 갈라서 세어 봤어요. 취소로 표시된 1,431건을 뺀 44,825건이 대상이에요.
가장 먼저 나온 숫자는 이거예요. 개인이 개인에게 판 거래가 43,605건, 전체의 97.28%였어요. 100건 중 97건이에요.
사는 쪽에 법인은 0.74%, 파는 쪽에는 1.69%
| 누구인가 | 사는 쪽 건수 | 사는 쪽 비율 | 파는 쪽 건수 | 파는 쪽 비율 |
|---|---|---|---|---|
| 개인 | 44,347건 | 98.93% | 44,000건 | 98.16% |
| 법인 | 332건 | 0.74% | 759건 | 1.69% |
| 공공기관 | 97건 | 0.22% | 15건 | 0.03% |
| 기타 | 49건 | 0.11% | 51건 | 0.11% |
| 합계 | 44,825건 | 100% | 44,825건 | 100% |
여기서 한 가지는 짚고 가야 해요. 759와 332는 서로 다른 거래를 센 숫자라 빼기를 할 수 없어요. 759에서 332를 빼도 법인이 6월에 집을 얼마나 줄였는지는 나오지 않아요. 이건 6월에 신고된 거래만 센 숫자거든요. 몇 해 전에 산 법인이 6월에 팔면 파는 쪽에만 잡히고, 6월에 산 법인은 나중에 팔 때 가서야 파는 쪽에 잡히고요.
그래서 이 표에서 읽을 수 있는 건 딱 여기까지예요. 법인이 어느 한쪽에라도 끼어 있는 거래가 44,825건 중 1,045건으로 100건에 두세 건이었고, 그중 법인이 파는 쪽인 거래가 사는 쪽인 거래의 두 배 넘게 많았어요.
열두 달 내내 파는 쪽 비율이 사는 쪽보다 높았어요
6월 한 달만 그런 건지 궁금해서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열두 달을 이어 봤어요. 이 기간 아파트 매매는 모두 527,282건이었고, 그중 법인이 사는 쪽인 거래가 3,825건(0.73%), 파는 쪽인 거래가 11,808건(2.24%)이었어요.
| 계약 월 | 아파트 매매 | 법인이 사는 쪽 | 법인이 파는 쪽 |
|---|---|---|---|
| 2025년 7월 | 34,765건 | 237건 (0.68%) | 844건 (2.43%) |
| 2025년 8월 | 33,723건 | 186건 (0.55%) | 852건 (2.53%) |
| 2025년 9월 | 46,701건 | 414건 (0.89%) | 1,210건 (2.59%) |
| 2025년 10월 | 47,255건 | 193건 (0.41%) | 848건 (1.79%) |
| 2025년 11월 | 43,338건 | 570건 (1.32%) | 1,205건 (2.78%) |
| 2025년 12월 | 41,096건 | 465건 (1.13%) | 1,044건 (2.54%) |
| 2026년 1월 | 47,945건 | 220건 (0.46%) | 932건 (1.94%) |
| 2026년 2월 | 40,757건 | 221건 (0.54%) | 892건 (2.19%) |
| 2026년 3월 | 48,968건 | 272건 (0.56%) | 1,089건 (2.22%) |
| 2026년 4월 | 49,311건 | 337건 (0.68%) | 972건 (1.97%) |
| 2026년 5월 | 48,598건 | 378건 (0.78%) | 1,161건 (2.39%) |
| 2026년 6월 | 44,825건 | 332건 (0.74%) | 759건 (1.69%) |
열두 달 중 한 달도 빠짐없이 파는 쪽 비율이 사는 쪽 비율보다 높았어요. 사는 쪽은 0.41%에서 1.32% 사이를 오갔고, 파는 쪽은 1.69%에서 2.78% 사이였어요. 달마다 오르내리기는 하는데 두 줄이 교차한 적은 없었어요.
값이 비쌀수록 법인이 낀 거래가 드물었어요
"법인이 쓸어담는다"는 말을 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대개 비싼 아파트일 텐데, 6월 기록은 반대 방향을 가리켰어요. 거래 금액대로 다섯 칸으로 나눠 봤어요.
| 거래 금액대 | 거래 | 법인이 사는 쪽 | 법인이 파는 쪽 |
|---|---|---|---|
| 1억원 미만 | 3,464건 | 153건 (4.42%) | 112건 (3.23%) |
| 1억~3억원 | 12,034건 | 130건 (1.08%) | 283건 (2.35%) |
| 3억~6억원 | 15,080건 | 38건 (0.25%) | 244건 (1.62%) |
| 6억~10억원 | 9,287건 | 7건 (0.08%) | 72건 (0.78%) |
| 10억원 이상 | 4,960건 | 4건 (0.08%) | 48건 (0.97%) |
10억원 이상 거래 4,960건 중에 법인이 산 건 4건이었어요. 반대로 1억원 안 되는 거래 3,464건 중에는 153건으로, 비율로 치면 4.42%였고요. 사는 쪽 비율만 놓고 보면 가장 싼 칸이 가장 비싼 칸의 쉰 배가 넘어요.
시도 16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늘어놓으면 (2026년 7월에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하나로 합쳐져 지금은 시도가 16곳이고, 6월 거래도 지금 행정구역으로 묶었어요)
| 시도 | 아파트 매매 | 법인이 사는 쪽 | 법인이 파는 쪽 |
|---|---|---|---|
| 전북특별자치도 | 1,642건 | 88건 (5.36%) ※ 88건 중 73건이 익산 한 단지 | 28건 (1.71%) |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2,484건 | 49건 (1.97%) | 103건 (4.15%) |
| 경상북도 | 1,659건 | 21건 (1.27%) | 27건 (1.63%) |
| 울산광역시 | 1,076건 | 12건 (1.12%) | 15건 (1.39%) |
| 충청북도 | 1,527건 | 17건 (1.11%) | 40건 (2.62%) |
| 강원특별자치도 | 1,184건 | 13건 (1.10%) | 44건 (3.72%) |
| 세종특별자치시 | 366건 | 4건 (1.09%) | 3건 (0.82%) |
| 충청남도 | 1,886건 | 18건 (0.95%) | 59건 (3.13%) |
| 경상남도 | 2,748건 | 20건 (0.73%) | 67건 (2.44%) |
| 제주특별자치도 | 165건 | 1건 (0.61%) | 11건 (6.67%) |
| 대전광역시 | 1,281건 | 6건 (0.47%) | 18건 (1.41%) |
| 부산광역시 | 2,650건 | 11건 (0.42%) | 79건 (2.98%) |
| 인천광역시 | 2,594건 | 9건 (0.35%) | 25건 (0.96%) |
| 경기도 | 16,413건 | 55건 (0.34%) | 150건 (0.91%) |
| 서울특별시 | 5,202건 | 6건 (0.12%) | 73건 (1.40%) |
| 대구광역시 | 1,948건 | 2건 (0.10%) | 17건 (0.87%) |
서울은 5,202건 중 법인이 산 게 6건, 경기도는 16,413건 중 55건이었어요. 거래가 가장 많은 두 곳이 사는 쪽 비율로는 아래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예요.
맨 위 전북특별자치도 5.36%가 다른 곳보다 훌쩍 높은데, 이건 지역 전체의 모습이 아니라 단지 한 곳에서 나온 숫자예요. 그 단지를 열어 볼게요.
익산시 동산동 세경, 6월 74건 중 73건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산동에 있는 세경이라는 단지예요. 1988년에 지어졌고, 6월에 거래된 집의 전용면적은 20.52㎡와 49.32㎡ 두 종류였어요. 이 단지에서 6월에 신고된 매매 74건 가운데 73건이 법인이 사는 쪽이었어요. 그 73건을 면적과 가격으로 나눠 보면 이래요.
- 전용 20.52㎡(약 6평) 2,500만원에 4건
- 전용 49.32㎡(약 15평) 5,000만원에 68건
- 전용 49.32㎡(약 15평) 6,780만원에 1건
세 줄 모두 같은 조건으로 한꺼번에 신고된 값이라, 이 단지에서 한 채가 개별로 거래될 때의 값과는 성격이 달라요. 같은 면적이면 가격이 한 값으로 붙어 있어요. 계약일도 흩어져 있지 않았어요. 이 73건 중 6월 22일 하루에 51건, 6월 19일에 16건이 몰렸고 나머지 6건만 다른 날짜였어요. 층도 1층부터 5층까지 섞여 있는데 값은 같았고요. 한 채씩 따로 거래된 기록과는 모양이 달라요.
이 단지가 전국 숫자를 얼마나 흔드는지 보면 이래요. 이 단지 6월 거래 74건을 통째로 빼고 다시 세면 전국에서 법인이 사는 쪽인 거래는 332건에서 259건으로, 0.74%에서 0.58%로 내려가요. 전북특별자치도는 5.36%에서 0.96%(1,568건 중 15건)가 되고요. 아까 본 1억원 미만 칸의 4.42%도 2.36%(3,390건 중 80건)로 내려가는데, 그래도 다섯 칸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아요. 앞에서 말한 쉰 배 차이도 이렇게 다시 세면 스물아홉 배가 되고요.
함께 볼 것: 비율이 높은 지역을 봤다면 단지 이름까지 열어 보세요
이 숫자를 볼 때 가장 조심할 점이에요. 지역별 비율은 단지 하나 때문에 쉽게 흔들려요. 6월 거래가 200건 이상인 시군구는 94곳인데, 그중 법인이 파는 쪽 비율이 가장 높았던 세 곳을 열어 보면 속이 전혀 달라요.
- 서울 도봉구는 271건 중 19건(7.01%)인데, 그 19건이 단지 2곳에서만 나왔고 그중 18건이 한 단지예요.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는 415건 중 24건(5.78%)인데, 단지 8곳 가운데 16건이 한 단지에서 나왔어요. 그 16건은 전부 법인이 법인에게 판 거래였고 금액이 3억 4,657만원에서 3억 7,956만원 사이에 모여 있었어요.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는 200건 중 16건(8.00%)으로 비율이 셋 중 가장 높은데, 이 16건은 단지 13곳에 흩어져 있었어요.
비율 숫자만 보면 목포시 8.00%와 도봉구 7.01%가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는 열세 군데에서 한두 건씩 나온 것이고 하나는 한 단지에서 열여덟 건이 나온 거예요. 지역 비율을 보셨다면 단지 이름까지 한 번 더 열어 보시는 게 좋아요.
하나 더 있어요. 사는 쪽만 보면 절반만 본 거예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사는 쪽 1.97%로 두 번째지만 파는 쪽은 4.15%로 훨씬 높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는 쪽이 165건 중 1건(0.61%)인데 파는 쪽은 11건(6.67%)이에요. 두 칸을 같이 놓고 봐야 그 지역에서 법인이 사는 쪽과 파는 쪽 중 어디에 더 자주 등장했는지가 보여요. 참고로 제주 11건은 단지 9곳에 흩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데이터가 가리키는 것
실거래 신고에서 사고파는 주체는 개인, 법인, 공공기관, 기타 네 칸으로만 적혀요. 법인 칸 안에 어떤 회사인지까지는 안 나와요. 그러니 "누가" 샀는지는 여기서 알 수 없고, 대신 얼마짜리를 어떤 모양으로 샀는지는 또렷하게 보여요.
두 가지예요. 첫째, 법인이 사는 쪽으로 등장하는 비율은 값이 쌀수록 높고 비쌀수록 낮았어요. 10억원 이상에서는 4,960건 중 4건까지 내려갔고요. 둘째, 법인이 사는 쪽으로 크게 나타난 자리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한 단지에 뭉쳐 있었어요.
이 두 가지가 겹치면 이런 그림이 돼요. 전국에서 법인이 사는 쪽인 거래는 100건 중 한 건도 안 되는데, 익산 세경 한 단지에서 나온 73건이 전북특별자치도 비율을 0.96%에서 5.36%로 밀어 올렸어요. "법인이 쓸어담는다"는 말이 완전히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2026년 6월 기록에서 법인이 사는 쪽으로 그렇게 뭉쳐서 나타난 곳은 이 한 단지였고, 값이 비싼 쪽이 아니라 싼 쪽이었어요.
파는 쪽으로 한 단지에 몰린 경우(도봉구 한 단지 18건)는 따로 있었고, 목포시처럼 16건이 13개 단지에 흩어진 곳도 있었어요. 그리고 열두 달을 이어 봤을 때 한 달도 어긋나지 않은 건 파는 쪽 비율이 사는 쪽보다 높다는 것 한 가지예요. 가격대와 단지 쏠림은 2026년 6월만 본 거예요.
관련 링크와 출처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2026년 6월 아파트 거래 보기
- 익산시 동산동 2026년 6월 아파트 거래 보기
- 서울특별시 도봉구 2026년 6월 아파트 거래 보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2026년 6월 아파트 거래 보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2026년 6월 아파트 거래 보기
- 내 동네는 어떤지 궁금하시면 신나게마을에서 동네 이름으로 검색해 보세요
- 데이터 출처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공개 자료이고, 2026년 6월 계약분 기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