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어떤 곳? 2026.08.10

어린이가 열에 하나를 넘는 동네 119곳, 그중 61%는 1년 새 사람이 늘었어요 (2026년 7월 주민등록, 인구 1만 이상)

2026년 7월 주민등록 인구를 0~9세 어린이 비중으로 갈라봤어요. 전국은 100명 중 5.6명이 아홉 살 이하예요. 그런데 동네로 내려가면 이 숫자가 한자리에서 스무 자리까지 벌어지더라고요.

1.2%부터 20.1%까지

인구가 1만 명 이상인 동네와 읍·면 1,339곳을 봤어요. 이 글에서는 이 1,339곳을 '동네'라고 부를게요.

  • 가장 낮은 곳 서울 광진구 화양동 1.2% — 22,970명 중 0~9세가 267명
  • 가장 높은 곳 부산 강서구 강동동 20.1% — 21,265명 중 4,280명
  • 한가운데는 5.4%, 어린이가 열에 하나를 넘는 곳이 120곳, 100명 중 3명이 안 되는 곳이 108곳
  • 다만 108곳은 인구 1만 넘는 동네 안에서 센 거예요. 인구 조건을 빼고 동·읍·면 5,008곳으로 넓히면 2,733곳, 그러니까 절반이 넘어요. 어린이 비중이 낮은 게 드문 일은 아니에요

인구 1만 넘는 동네끼리만 견줘도 열일곱 배 넘게 벌어져 있어요.

시도 열여섯 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시도시도 전체동네 수(인구 1만 이상)10% 이상3% 미만
세종특별자치시9.5%16110
제주특별자치도6.4%2420
경기도6.3%3604022
인천광역시6.1%5464
울산광역시6.0%3851
대전광역시5.9%5767
충청남도5.7%6284
충청북도5.7%4854
전남광주통합특별시5.6%9475
대구광역시5.6%7357
경상남도5.4%1001111
강원특별자치도5.2%4032
부산광역시5.1%75211
경상북도4.9%7349
서울특별시4.9%178116
전북특별자치도4.9%4745

세종이 9.5%로 가장 높고, 서울이 4.87%로 가장 낮아요. 경상북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4.93%로 그 뒤인데, 소수점을 접으면 셋 다 4.9%로 보여요. 그런데 시도 숫자만 보면 놓치는 게 있어요. 서울은 동네 178곳 가운데 어린이가 10%를 넘는 곳이 딱 한 곳이고, 100명 중 3명이 안 되는 곳이 16곳이에요. 반대로 세종은 인구 1만 넘는 16곳 중 11곳이 10%를 넘어요.

부산은 결이 또 달라요. 시도 전체로는 5.1%로 낮은 편인데, 이 1,339곳 가운데 어린이 비중이 가장 높은 동네(강서구 강동동 20.1%)와 세 번째로 낮은 동네(금정구 서동 1.5%)를 같이 갖고 있어요. 한 도시 안에서 열세 배가 벌어진 거예요.

어린이가 가장 많은 동네와 가장 적은 동네

인구 1만 넘는 동네 중 어린이 비중이 높은 9곳인구0~9세비중
부산 강서구 강동동21,265명4,280명20.1%
세종 집현동13,224명2,479명18.7%
세종 산울동14,165명2,629명18.6%
충남 당진시 수청동20,962명3,874명18.5%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26,287명4,729명18.0%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12,095명2,157명17.8%
경기 광주시 고산동17,046명2,901명17.0%
경기 과천시 갈현동21,590명3,484명16.1%
경기 평택시 고덕동66,463명10,524명15.8%
인구 1만 넘는 동네 중 어린이 비중이 낮은 9곳인구0~9세비중
서울 광진구 화양동22,970명267명1.2%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10,804명136명1.3%
부산 금정구 서동20,892명313명1.5%
부산 서구 남부민동11,265명192명1.7%
대전 동구 자양동10,848명188명1.7%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10,590명185명1.7%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30,599명551명1.8%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14,965명272명1.8%
경북 경주시 성건동10,169명188명1.8%

어린이가 열에 하나를 넘는 동네는, 열에 여섯이 사람도 늘었어요

여기서 한 겹 더 들어가 봤어요. 같은 동네들을 1년 전인 2025년 7월과 견줘서, 어린이 비중 구간별로 인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세어본 거예요. 1년 비교라 두 시점 모두 인구가 1만 명을 넘는 1,327곳이 대상이에요.

어린이 비중동네 수(두 해 다 1만 이상)인구 는 곳는 곳 비율1년 순증감
10% 이상1197361.3%+105,587명
7~10%2348435.9%+48,696명
5~7%40111127.7%+2,727명
3~5%4666012.9%−166,660명
3% 미만1071211.2%−37,023명

인구가 늘어난 동네의 비율이 다섯 칸에서 한 번도 뒤집히지 않고 내려가요. 61.3% → 35.9% → 27.7% → 12.9% → 11.2%예요. 순증감도 위 세 칸은 플러스, 아래 두 칸은 마이너스로 갈려요. 다만 순증감은 칸마다 동네 수가 119곳부터 466곳까지 달라서 크기끼리 줄 세우기는 어렵고, 부호가 갈리는 자리만 보시면 돼요.

크기로 보면 더 뚜렷해요. 1,327곳을 다 더하면 1년 사이 46,673명이 줄었는데, 어린이가 10%를 넘는 119곳만 따로 세면 105,587명이 늘었어요. 전국이 줄어드는 동안 이 119곳은 반대로 움직인 거예요.

세종 이야기 — 인구 1만 넘는 16곳과, 그 바깥

세종은 시도 가운데 어린이 비중이 9.5%로 가장 높아요. 세종에서 인구가 1만 명을 넘는 동네 16곳을 전부 늘어놓으면 이렇게 돼요.

동네인구0~9세비중1년 인구 증감
집현동13,224명2,479명18.7%0
산울동14,165명2,629명18.6%+744명
반곡동15,317명1,853명12.1%−3명
다정동27,765명3,260명11.7%−344명
소담동21,381명2,508명11.7%−164명
새롬동26,351명2,975명11.3%+78명
어진동11,218명1,209명10.8%+100명
나성동12,957명1,392명10.7%−74명
보람동18,663명1,987명10.6%−22명
고운동35,187명3,709명10.5%−196명
대평동11,024명1,129명10.2%−86명
아름동22,925명2,228명9.7%−101명
종촌동27,260명2,490명9.1%−223명
도담동24,467명1,988명8.1%−95명
한솔동17,611명1,371명7.8%−121명
조치원읍40,984명1,727명4.2%+116명

열다섯 곳이 7.8%에서 18.7% 사이에 있는데, 조치원읍 하나만 4.2%예요. 4.4배 차이고, 조치원읍은 세종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네이기도 해요.

다만 이건 인구가 1만 명을 넘는 16곳에 한정된 이야기예요. 세종 동네 전체 29곳으로 넓히면 인구 9,939명인 해밀동이 14.4%로 세 번째로 높고, 면 지역 아홉 곳은 1.3%에서 2.7% 사이예요. 집현동 18.7%와 연동면 1.3%를 견주면 같은 시 안에서 열네 배 넘게 갈려요.

그런데 세종을 보면 앞의 계단 이야기가 그대로 통하지는 않아요. 어린이가 10%를 넘는 세종 동네 12곳(해밀동 포함) 가운데 1년 사이 인구가 는 곳은 산울동·새롬동·어진동·해밀동 네 곳뿐이에요. 앞의 계단 표에서는 10%를 넘는 동네의 61.3%가 늘었는데, 그 표는 두 해 다 인구 1만이 넘는 곳만 모은 것이라 해밀동은 애초에 빠져 있어요. 세종은 어느 쪽으로 세도 그 비율에 한참 못 미쳐요. 어린이 비중이 높다고 해서 인구가 늘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걸 세종이 보여줘요.

함께 볼 것

  • 어린이 비중은 어린이 수가 아니에요. 평택 고덕동은 0~9세가 10,524명으로 이 표에서 가장 많지만 비중은 15.8%로 아홉 번째예요. 반대로 세종 집현동은 2,479명인데 18.7%로 두 번째고요. 비중이 높다는 건 그 동네에 다른 나이대가 적다는 뜻이기도 해요.
  • 시도 숫자와 동네 숫자는 다른 이야기예요. 부산은 시도로는 5.1%인데 이 1,339곳 안에서 가장 높은 동네와 세 번째로 낮은 동네를 같이 갖고 있어요. 내 동네가 어느 쪽인지는 시도 평균으로 알 수 없어요.
  • 한쪽이 다른 쪽을 만든 건 아니에요. 어린이가 많아서 사람이 느는 것도, 사람이 늘어서 어린이가 많아지는 것도 이 데이터로는 가릴 수 없어요. 두 숫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까지가 여기서 볼 수 있는 전부고, 세종처럼 어린이는 많은데 인구는 주는 곳도 있어요.
  • 어린이가 적다고 그 동네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어린이 비중이 가장 낮은 화양동은 22,970명 가운데 20대가 9,879명으로 43%고, 가구의 83%가 혼자 사는 집이에요. 어린이가 적은 자리를 다른 나이대가 채우고 있는 거예요. 여기 있는 건 주민등록에 적힌 나이 구성까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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