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와 월세 2026.07.22

세입자의 '5% 방패', 지역마다 얼마나 썼을까 — 계약갱신청구권 사용률 인천 66% vs 경북 13% (2026년 5월)

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가 "한 번 더 살겠다"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예요. 이 권리를 쓰면 그때 전셋값 인상은 5%가 상한이 되고요. 막 마감된 2026년 5월 전세 갱신(다시 계약)에서, 세입자들이 이 권리를 얼마나 썼는지 지역별로 봤어요. 그랬더니 지역마다 13%에서 66%까지 크게 갈렸어요.

수도권·광역시에서 많이, 지방에서 적게 썼어요

전세 갱신 계약 중 청구권을 쓴 비율은 인천 66%, 세종 65%, 경기 60%로 높았고, 경북 13%, 전남·광주 15%, 충북 21%로 낮았어요.

시도전세 갱신청구권 사용률중위 인상률
인천847건66%4.8%
세종226건65%5.0%
경기5,350건60%4.9%
부산487건57%5.0%
대구338건55%0.8%
충남332건54%0.0%
서울4,347건52%5.0%
강원263건38%2.1%
경남546건35%1.9%
전북338건21%1.9%
충북324건21%0.0%
전남·광주839건15%0.0%
경북590건13%0.0%

(울산·대전 등도 있고, 세종·울산은 거래가 각각 226·101건으로 적은 편이에요.)

전세가 오르는 곳에서 더 썼어요

사용률이 가장 높은 인천·세종·경기·부산은 전세 갱신 인상률 중간값이 상한(5%)에 붙어 있었어요. 반대로 사용률이 가장 낮은 경북·전남·광주·충북은 인상률이 0% 안팎이었고요. 청구권 사용과 인상률은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라기보다, 둘 다 '전세가 오르는 시장'에서 함께 나타나는 신호로 보여요. 오를 낌새가 있으니 세입자가 5% 상한으로 방어하고, 그 결과 인상률도 상한에 몰리는 거죠. 반대로 전세가 잠잠한 곳은 딱히 방어할 게 없으니 권리를 덜 쓰고요(권리를 몰라서가 아니라요).

그런데 인상률 하나로는 다 설명이 안 됐어요

깔끔하게 딱 떨어지진 않았어요. 대구(사용률 55%)·충남(54%)은 인상률이 0~0.8%로 낮은데도 사용률이 높았어요. 또 서울 안에서는 인상률이 어느 구나 5%로 비슷한데도 청구권 사용률은 서대문·마포·용산 66~67%에서 강남 36%까지 크게 갈렸고요. 즉 사용률은 전세 인상 압력과 대체로 같이 가지만, 그 하나만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지역별 관행 등 다른 요인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함께 볼 것

  • 계약갱신청구권 = 세입자가 한 번 더(2년) 살겠다고 요구하는 권리예요. 이때 전셋값 인상은 5%가 상한이고요.
  • 사용률이 낮다고 '권리를 모른다'는 뜻은 아니에요. 전세가 안 오르는 곳에선 굳이 상한을 걸 이유가 적어요. 낮은 사용률은 그 지역 전세 시장이 잠잠하다는 신호에 가까워요.
  • 이 숫자는 전세에서 전세로 다시 계약한 건만 봤어요(월세 제외).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세입자들이 권리를 어디서 많이 썼는지를 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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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전세와 월세 세입자의 '5% 방패', 지역마다 얼마나 썼을까 — 계약갱신청구권 사용률 인천 66% vs 경북 13% (2026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