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로 확인 2026.08.06

2026년 1~3월 아파트 실거래, '계약 취소' 6,487건 중 4,175건은 계약이 깨진 게 아니었어요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신고된 아파트 매매 144,147건을 하나씩 세어 봤어요. 이 가운데 취소로 표시된 건 6,487건이었는데, 들여다보니 성격이 아주 다른 두 가지가 한 칸에 같이 들어가 있었어요.

취소 6,487건 중 4,175건은 계약이 깨진 게 아니었어요

같은 동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같은 계약일에 신고가 두 건 있고, 금액이 같거나 층이 같은데 그중 하나만 취소로 표시된 경우가 4,175건이었어요. 한 거래가 두 번 적혔다가 한쪽이 정리된 기록이에요. 나머지 2,312건은 짝이 되는 신고를 찾지 못한 것들이에요. 다만 이 가운데 1,013건은 단지와 면적과 층과 금액이 같은 거래가 한 달 반 안에 따로 있어서, 계약일을 고친 기록인지 깨졌다가 다시 맺은 계약인지 갈라지지 않았어요. 아래 숫자들은 그래서 깨진 계약의 최대치로 보시면 돼요.

2026년 1~3월 아파트 매매 신고건수취소 표시분 중 비중
전체 신고144,147건-
그대로 남은 거래137,660건-
겹쳐 적힌 신고4,175건64.4%
실제로 깨진 계약2,312건35.6%

겹쳐 적힌 4,175건을 빼고 세면 고유 거래는 139,972건이고, 계약이 깨진 비율은 1.65%예요. 취소 표시를 그대로 세면 4.50%로 세 배 가까이 커져요.

"취소가 절반으로 줄었다"의 정체

계약월별로 늘어놓으면 취소 표시는 2025년 6월에 가장 많았어요(4,714건). 그 뒤로는 오르내리며 줄었는데, 2025년 9월과 2026년 1월에는 앞달보다 늘기도 했어요. 두 가지를 갈라서 보면 줄어든 쪽이 한쪽으로 몰려 있어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열세 달 가운데 다섯 달만 뽑아 보면 이래요.

계약월전체 신고취소 표시겹쳐 적힘깨진 계약
2025년 1월28,325건1,852건1,272건580건
2025년 6월58,562건4,714건3,442건1,272건
2025년 9월49,261건2,561건1,727건834건
2025년 12월43,178건2,082건1,358건724건
2026년 1월50,375건2,431건1,551건880건

정점이던 2025년 6월과 2026년 1월을 견주면 취소 표시가 4,714건에서 2,431건으로 7개월 만에 48%(2,283건) 줄었어요. 그중 겹쳐 적힌 신고가 1,891건(83%)이고 깨진 계약은 392건이에요. 계약이 깨진 비율은 같은 기간 2.31%에서 1.80%로 움직였는데,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는 1.67%에서 1.91% 사이를 오르내렸어요.

2026년 2월과 3월은 취소 신고가 아직 들어오는 중이라 이 표에서 뺐어요(잠정).

계약이 깨진 비율은 지역마다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났어요

시도 16곳을 전부 세어 봤어요. 겹쳐 적힌 신고를 걷어내고 고유 거래만 분모로 놓으면, 계약이 깨진 비율이 서울 0.79%에서 경북 2.36%까지 벌어져요.

시도고유 거래깨진 계약깨진 비율취소 표시 중 겹쳐 적힘 (짝이 있는 신고)
경상북도5,924건140건2.36%52.7%
강원특별자치도4,298건101건2.35%52.1%
전북특별자치도5,337건119건2.23%59.4%
전남광주통합특별시8,434건177건2.10%57.2%
경상남도9,772건200건2.05%60.1%
충청북도5,273건106건2.01%50.5%
충청남도6,456건129건2.00%54.3%
대전광역시4,877건95건1.95%60.6%
세종특별자치시1,447건27건1.87%70.0%
대구광역시7,320건131건1.79%61.7%
울산광역시4,151건73건1.76%65.7%
부산광역시9,448건165건1.75%68.9%
인천광역시7,988건131건1.64%68.0%
경기도41,921건581건1.39%68.9%
제주특별자치도565건5건0.88%82.1%
서울특별시16,761건132건0.79%76.1%

제주는 고유 거래가 565건뿐이고 깨진 계약이 5건이라 비율이 흔들리기 쉬워요. 거래가 많은 쪽에서 보면 서울 16,761건 중 132건, 경기 41,921건 중 581건이 낮은 편이고, 경북 5,924건 중 140건과 강원 4,298건 중 101건이 높은 편이에요.

오른쪽 칸을 같이 보면 방향이 뚜렷해요. 겹쳐 적힌 신고 비중이 높은 곳(서울 76.1%, 경기와 부산 68.9%)이 계약이 깨진 비율은 낮고, 낮은 곳(충북 50.5%, 강원 52.1%, 경북 52.7%)이 깨진 비율은 높아요. 같은 "취소 몇 건"이라도 지역에 따라 안에 든 것이 다른 셈이에요.

시군구로 내려가면 (취소 표시 100건 이상인 곳)

시군구취소 표시겹쳐 적힘깨진 계약겹쳐 적힘 비중
경기 화성 동탄구144건118건26건81.9%
경기 평택시158건120건38건75.9%
경기 용인 기흥구119건80건39건67.2%
경기 남양주시155건102건53건65.8%
대전 서구105건67건38건63.8%

한 단지를 열어 보니: 평택 이충동

겹쳐 적힌 신고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평택 이충동의 고덕코아루더블루시티예요. 2026년 1~3월에 신고가 120건 들어왔는데 그중 61건이 남고 59건이 겹쳐 적힌 신고였어요. 짝을 찾지 못해 깨진 계약으로 남는 건 0건이에요.

면적별로 갈라 보면 모양이 한눈에 보여요. 직거래 신고를 면적과 계약일로 묶으면 17묶음인데, 그중 16묶음은 남은 신고와 취소된 신고가 정확히 반반이고 나머지 한 묶음도 한 건 차이예요. 신고가 많았던 다섯 묶음만 뽑아 보면 이런 모양이에요.

전용면적계약일신고남음취소금액대
20.67㎡ (6평)2026.03.0316건8건8건6,170만~6,361만원
20.81㎡ (6평)2026.03.0314건7건7건6,266만~6,505만원
20.99㎡ (6평)2026.03.0312건6건6건6,314만~6,601만원
24.05㎡ (7평)2026.03.0312건6건6건7,414만~7,701만원
21.06㎡ (6평)2026.03.0312건6건6건6,266만~6,457만원

신고가 짧은 기간에 몰려 들어왔고 취소도 한 번에 정리됐어요. 취소 신고일은 59건 전부 2026년 4월 13일 하루예요. 이충동 전체로 보면 2026년 3월에 취소로 표시된 신고가 60건인데 그중 59건이 이 단지예요.

함께 볼 것

이충동 같은 경우는 흔하지 않아요. 겹쳐 적힌 신고 4,175건이 어느 단지에 있었는지 세어 보면, 20건 이상인 단지는 이 한 곳(59건)뿐이고 10~19건인 단지는 없어요. 5~9건이 10곳, 2~4건이 592곳, 1건이 2,717곳이에요. 4,175건 가운데 97%는 한 단지에 네 건 이하로 흩어져 있고, 한두 건뿐인 경우가 87%예요. 한 단지에 몰린 사례를 보고 흔한 일이라고 읽으면 어긋나요.

"깨진 계약은 높은 값에서 나온다"는 이번 데이터로는 전국 얘기가 아니었어요. 직전에 거래가 있어 견줄 수 있는 건만 놓고 보면, 그대로 남은 거래는 134,701건 중 19,805건(14.70%)이 직전 최고가를 넘겼고 깨진 계약은 2,238건 중 216건(9.65%)이라 깨진 쪽이 낮아요. 그런데 시도별로 직접 견주면 16곳 중 8곳만 이 방향이고 8곳은 반대예요. 경기는 남은 거래 40,885건 중 6,715건(16.42%)에서 깨진 계약 571건 중 43건(7.53%)으로 크게 벌어지는데, 인천은 7,709건 중 555건(7.20%)에서 127건 중 13건(10.24%)으로, 강원은 4,139건 중 294건(7.10%)에서 99건 중 10건(10.10%)으로 오히려 올라가요. 전국 한 줄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취소 몇 건"이라는 숫자를 볼 때는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같이 보세요. 뉴스나 통계에서 보는 취소 건수는 이 글에서 갈라 놓은 두 가지를 합친 값이에요. 계약이 깨진 것만 세려면 짝이 있는 신고를 걷어내야 하고, 그러면 이번 기간에는 6,487건이 2,312건이 돼요. 저희 동네 페이지에 보이는 취소 건수도 이 두 가지를 합친 값이고, 그 달에 신고된 것만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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